올해 레벨4 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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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현대차그룹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2년 신년 메시지로 전한 이 한 문장에는 올해를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그간 미래 핵심기술로 선정해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분야로는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이 꼽힌다.

무엇보다 친환경 가치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아이오닉 5, EV6, GV60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것에 이어 올해는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에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로 고객의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현대차는 운전자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RoboRide)’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Shucle)’를 결합한 로보셔틀(RoboShuttle)의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그룹의 일원이 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과 물류 로봇인 스트레치(Stretch)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특히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통해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룹 내 조직인 ‘로보틱스랩’도 웨어러블 로봇, 인공지능(AI)서비스 로봇, 로보틱 모빌리티 등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동공간을 하늘로 확장하는 UAM 대중화의 기반도 다지고 있다. UAM은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인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이란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 지난해 미국 UAM 법인명을 ‘슈퍼널(Supernal)’로 확정하고, 안전한 기체 개발과 UAM 상용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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