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려대와 친환경 소재 원천 기술 개발 맞손… “해양 자연분해 플라스틱 개발한다”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18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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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
천연물 해양 생분해성 소재 등 원천·공정 기술 확보 추진
LG화학 “지속가능 기술 개발 목표로 지원 아끼지 않을 것”
고려대, LG화학 ‘KU크림슨기업’ 위촉

LG화학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화학은 1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고려대와 ‘친환경 소재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과 고려대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와 고효율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정, 차세대 배터리 소재 등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천연물을 이용해 해양에서 자연분해 되는 플라스틱 소재 등 친환경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과대학 산하에 공동연구센터인 ‘LG화학-고려대 친환경 소재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한다. 센터에서는 연구·개발(R&D) 교류회와 상호 자문 활동,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 교육 프로그램 진행, 산학 장학생 선발 등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소재와 전지 소재, 바이오 등 성장 동력 육성을 강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고려대와 협업 역시 성장 동력 강화 일환으로 추진됐다. 원천 기술 확보와 상용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우리 사회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기업과 학교가 함께 힘을 합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삶을 혁신하는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친환경 소재 연구와 우수인재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이번 협약에서 LG화학을 고려대 가족 기업인 ‘KU크림슨기업’으로 위촉했다. KU크림슨기업으로 지정되면 고려대로부터 최고 수준 밀착형 산학협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신설되는 산학협력 센터를 거점으로 고려대와 LG화학이 진취적인 교류를 지속하면서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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