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무너진 2700선”…긴축·우크라·환율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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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5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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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7.94P(1.03%) 하락한 2,676.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영향으로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022.2.15/뉴스1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27.94P(1.03%) 하락한 2,676.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영향으로 2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2022.2.15/뉴스1
장 중 266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267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의 순매도와 개인의 순매수가 경합하는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기관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하며 추가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미국의 긴축 우려가 확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200원까지 근접한 달러·원 환율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매도세가 몰린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각각 2.48%, 4.15% 하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94포인트(1.03%) 하락한 2676.54로 마감했다. 오후 2시25분경에는 2666.08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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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266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84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전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은 오후 순매수로 전환하며 665억원을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195억원을 내다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중 러시아 군 병력과 전투기 등 장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무력충돌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2.27%), 삼성SDI(0.76%), LG화학(0.48%)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3.01%), LG에너지솔루션(-2.48%), NAVER(-1.09%), 삼성전자우(-0.89%), 카카오(-0.56%)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965억원), SK하이닉스(525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15억원), NAVER(211억원) 등은 외국인들의 매도가 집중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크래프톤(544억원), 현대차(242억원) 등은 매수심리가 몰리며 반등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장비(0.87%), 종이목재(0.17%), 은행(0.13%), 통신업(0.12%), 서비스업(-0.70%)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6.44%), 의약품(-3.58%), 섬유의복(-3.12%), 전기가스업(-2.32%), 기계(-2.04%) 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87포인트(1.51%) 하락한 839.9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5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3억원, 개인은 16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3.0%), 엘앤에프(0.84%), 에코프로비엠(0.18%)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4.78%), 셀트리온헬스케어(-4.73%), HLB(-4.04%), 펄어비스(-2.42%), 카카오게임즈(-1.15%), 천보(-0.1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송(-0.20%), 의료·정밀기기(-0.27%), 화학(-0.52%), 통신장비(-0.53%), 기타 제조(-0.6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3.37%), 제약(-2.83%), 정보기기(-2.57%), 운송장비·부품(-2.25%), 건설(-2.21%) 등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오른 119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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