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이베이 품은 이마트, 작년 매출 24조9000억…사상 최대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10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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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이베이를 품은 이마트가 지난해 또다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3.2% 신장한 24조932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2020년 최대 매출 기록(22조330억 원)을 1년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3156억 원으로 33.1%, 순이익은 1조5919억 원으로 339%씩 늘었다.

4분기 매출액 6조86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61억 원으로 10.4%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698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4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신장한 2조 9408억 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1.3% 신장한 7706억 원이다. 특히 신규 오픈 점포를 제외한 할인점 기존점이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3분기 1.6%보다도 확대됐다.

이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 및 지속적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SSG닷컴의 4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1조6558억 원,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총거래액은 2020년보다 22% 증가한 5조 7174억 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은 15.7%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 및 온라인 사업 호조로 4분기 매출액 703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에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4분기 매출액 6583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매출을 18.9% 신장한 29조 6500억 원으로 전망했다. 각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 신장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 7550억 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약 35%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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