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바람’ 탄 신세계인터내셔날…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8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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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4508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172.4%씩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8.9%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명품 수요 증가로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4.5% 증가했다. 자체 패션브랜드인 스튜디오톰보이도 매출이 10% 증가하는 등 약진했다.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유통 시장의 온라인 전환기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지난해 거래액 2330억 원을 달성했다. 2016년 론칭 당시 27억 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5년 만에 약 86배 증가한 것.

아울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역대 최대 실적을 토대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선 지난해 결산배당에 대해 보통주 1주당 전년 대비 36% 증가한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시가배당률은 전년 0.7%에서 1.02%로 늘었다.

올해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온라인 쉬프트(Online Shift)를 통한 사업체질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규사업팀을 신설했다. 신규사업팀에서는 앞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M&A를 추진한다.

또 에스아이빌리지는 다양한 협업과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고, 소비자 중심에서 사용편의성이 향상되도록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다. 디지털 중심으로 과감하게 체질을 개선하면서 사업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수입브랜드 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자주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신사업과 사업효율화를 추진해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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