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뉴스1|경제

“올해 비트코인 빙하기 가능성”…4만불 붕괴 뒤 부정적 관측 확산

입력 2022-01-23 15:08업데이트 2022-01-23 15:09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해 말 시작된 비트코인의 내림세가 올해 1월까지도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올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겨울’을 넘어 ‘빙하기’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비트코인은 23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97% 떨어진 3만5230.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은 6669억달러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 1조2000억달러를 상회한 것과 비교해 약 5400억달러가 사라진 셈이다.

22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찍은 뒤 가상화폐의 시장 상황이 점점 추워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거래량까지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올해 내림세가 계속되고 기존 가격을 1년 이상 회복하지 못하는 ‘크립토 겨울’에 접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나쁜 ‘빙하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베스코의 글로벌 자산배분조사 책임자인 폴 잭슨의 견해를 빌렸다.

폴 잭슨은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는 사실상 수년간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흥미를 잃는 빙하시대로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잭슨은 이어 “채권 수익률(금리)이 상당히 더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과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재충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그러한 정책들이 뒤집혔다”며 “그들이 시장을 침체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켓인사이더는 그러면서 기술주와 더불어 가상화폐를 ‘투기자산’으로 정의하면서 “무위험채권의 수익률이 높을 때 두 투기 자산들의 매력은 훨씬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심지어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자와 같은 대표적인 ‘황소’조차도 암호화폐가 계속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가상화폐 규제, 발전 억눌러
마켓인사이더는 연준의 정책뿐만 아니라 많은 잠재적 투자자들이 여전히 산업 발전을 억누를 수 있는 다른 여러 규제와 가상화폐 기술의 견고성과 관련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여러 규제 중 하나로 가상화폐 허브인 러시아 중앙은행이 ‘코인 채굴과 거래의 전면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유럽 규제 당국이 곧 가상화폐와 관련한 규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스페인과 영국은 이미 암호화폐 광고를 단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 테크, 차세대 기술일지 의문…구글이 왜 투자 안 할까”
가상화폐의 기술과 관련해서는 UBS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임스 말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말콤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기술 문제가 더 엄격한 규제와 함께 ‘암호화폐 세계’를 또 다른 ‘겨울’로 이끌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그널 메시징 앱 설립자의 분석 내용을 인용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투박하고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 분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크립토 테크(crypto tech)가 그렇게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것 같다”며 “차세대 기술이 아니라면 왜 많은 대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노골적으로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구글은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는가”고 되물었다.

마켓인사이더는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의 수수료 문제까지도 지적했다. 특히 이더리움을 꼽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높은 거래 수수료 탓에 격분하고 있다”며 “이는 고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다음 지지선은 3만달러”
마켓인사이더는 앞서 제시된 부정적인 전망과 관련해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물론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댄 모어헤드 판테라 투자회사 CEO가 ‘암호화폐는 기술 덕분에 중개자가 없이도 거래 등 금융활동이 가능한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디파이·DeFi)을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모어헤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 암호화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마켓인사이더는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기술 분석가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3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톡턴은 “4만달러가 우리에게 핵심적인 수준은 아니었다”며 “약 3만달러에서 지지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경제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