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서울 아파트 팔 사람 더 많아져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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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가라앉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개월 만에 100아래로 떨어졌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1월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100.9)보다 1.3포인트 낮은 99.6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5일 96.1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을 팔려는 ‘매도자’가 사려는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을,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은 상황을 뜻한다.

올해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대규모 공급 계획이 담긴 2·4대책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주춤하면서 4월 첫째 주 기준선 밑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한 주 만에 반등해 지난주까지 31주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다. 다만 9월 들어 매수세가 차츰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다 이번주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서 보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만 유일하게 103.5로 100 이상을 유지했다.

서대문·은평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97.6을 기록해 3주 연속 100을 밑돌았다. 5개 권역 중 매수심리가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동북권(101.0→99.4)과 서남권(100.9→99.7), 동남권(101.5→99.5)도 이번주에 100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지역도 지난주 104.3에서 이번주 100.6으로 크게 떨어졌고,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도 103.4에서 100.6으로 떨어지며 기준선인 100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8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11일(100.4)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5개 권역 중 동남권이 99.6을 기록해 기준선을 밑돌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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