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 전셋값도 주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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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금리 인상 영향

정부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15% 상승했다. 전주(0.16%)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8월 말부터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8월 넷째 주 0.22% 상승하며 올해 주간 상승률 최고치를 나타낸 뒤 이번 주까지 매주 상승 폭이 줄고 있거나 제자리걸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비슷한 모습이다. 이번 주 0.26%의 상승률로 지난달 4일(0.34%) 이후 4주 연속 오름 폭이 감소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0.23%)도 4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이 지나 잠잠한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7%로 감소했고, 서울도 0.13%에서 0.12%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서울 아파트값#상승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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