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문의 빗발치는 K-편의점…BGF리테일, 말레이시아에 CU 20호점 오픈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1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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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말레이시아 파트너사인 마이뉴스 홀딩스(Mynews Holdings)와 함께 쿠알라룸푸르에 20호점인 ‘CU 텐키아라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해 마이뉴스 홀딩스의 자회사 MYCU리테일과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말레이시아 1호점 ‘CU센터포인트점’을 열었다.

다만 양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9월까지 5개 점포만 운영하면서 사업 확장 속도를 조절해왔다. 즉 10월 한 달 동안 15개 점포를 연달아 오픈한 셈이다. 특히 이들 15개 점포 중 6곳은 마이뉴스 홀딩스가 기존에 운영 중이던 로컬 편의점 브랜드 마이뉴스닷컴(Mynews.com)의 핵심 점포를 CU로 전환한 것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내 CU의 신규 출점 및 브랜드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객수, 매출 등의 사업 지표가 긍정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말레이시아 CU 1호점은 오픈하자마자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의 3배가 넘는 1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최근 오픈한 IOI시티몰점은 하루 평균 3000여 명의 고객이 몰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맞춰 오징어 모양 핫도그를 출시하고 가위바위보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K-컬처를 입힌 차별화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CU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 리조트이자 랜드마크인 겐팅 하이랜드에 연내 입점을 확정했다. 동남아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패낭, 말레이시아의 경제특구인 조로바루 등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마이뉴스닷컴 브랜드의 편의점을 CU로 전환하는 작업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뉴스 홀딩스는 쿠알라룸푸르 및 수도권 주요 상권에 위치한 핵심 점포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CU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CU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직영점으로만 운영 중이지만, 가맹 문의가 이어져 내년 시행 예정인 가맹 상담회를 위한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BGF리테일과 해외 파트너사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2021년 목표했던 40점 오픈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등 편의점으로서 세계에 K-CVS 모델과 우리 문화를 알리고 더 나아가 파트너사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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