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40~62.8㎡ 서울 아파트 7.3억대…4년간 2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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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9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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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1.10.13/뉴스1 © News1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1.10.13/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13~19평대(전용면적 40~62.8㎡)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문재인 정부 4년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아파트 평형별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에는 3억7758만원이었으나, 임기 말인 2021년 6월 현재 7억3578만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서울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주로 방1~2개로 이루어져 있고, 연식이 오래된 반면, 적합한 시세로 청년이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수요가 꾸준한 곳이다.

하지만 문정부 4년간 7억대를 넘어섬으로서 서민주택대출(보금자리론, 실거래가 6억원 이하)조차 못 받게 됐다.

이를테면 성동구의 경우, 2017년 6월에서 올해 6월 사이 중소형 평균시세가 4억7835만원에서 무려 10억 7173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마포구도 4억5922만원에서 8억9520만원으로 9억원대에 근접했고 3억6941만원이었던 강동구도 2배가 오른 7억5234만원에 달했다. 중소형 시세 2억원대 였던 구로구, 노원구, 중랑구는 모두 5억원대를 넘어섰다.

문정부가 들어선 2017년 6월 당시, 전체 25개 자치구 중 중소형 평균시세가 6억원이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 1곳에 불과했으나, 5년여가 지난 현재 19개 자치구가 6억원 이상에 이르렀다.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대출을 받아도, 서울에서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한편 평형이 늘어날수록 시세의 증가폭도 커졌다. 2017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소형(40㎡미만)대가 2억6844만원에서 3억787만원으로 상승한 반면, 중형(62.8~95.9㎡미만)은 5억1969만원에서 9억5240만원, 중대형(95.9~135.0㎡미만)대는 7억3117만원에서 13억3683만원으로 급등했다.

대형(135.0㎡이상)은 14억 6105만원에서 22억362만원으로 더 크게 올랐다.

김상훈 의원은 “문정부 기간 서울에서 생애 첫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가격도 크게 올라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비용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작은 보금자리조차 수억 주택이 된 이 현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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