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분야로 신속 전환”… 수소전기열차 개발 총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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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코로나 넘는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은 4차 산업혁명과 수소경제 시대에 맞춰 기업 사업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2021’에서 “부품 공급망 체계와 생산성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소, 로봇 등 지속가능 분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철도 부문에서 수소전기열차 수요에 대응해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년부터 연구기획을 시작해 2019년 현대자동차와 수소전기열차 개발 협약을 맺었고, 현대차에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현대로템이 개발한 트램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수소전기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자체적으로 2021년까지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을 개발한 후,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본격적인 주행시험을 실시해 수소전기트램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 조합의 혼합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수소연료전지 동작 과정에서 공기 정화 기능이 있어 공해 배출이 없으며 도심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추후 수소전기열차의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로 차종을 개발해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까지 수소전기트램 실증 사업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4년에는 시속 100km급의 동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대용량 연료전지를 통해 시속 160km 이상의 수소전기기관차와 수소고속철 등 다양한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수소 충전 인프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계, 구매, 시공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모성 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을 국산화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무인체계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문에서 다양한 신사업들을 전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신성장동력#코로나19#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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