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1월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 전면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9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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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11월 말까지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 억제를 위해 은행들을 대상으로 추가 대책을 요구하자 선제적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계의 신규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대출의 증액이나 재약정도 취급하지 않는다.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 등도 이 기간 모두 중단한다.

또 신용대출은 연소득 범위 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 해주기로 했다. 다만 23일까지 접수된 대출에 대해서는 기존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을 담보로 한 긴급 생계자금대출은 지금처럼 받을 수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른 은행을 대상으로 이번 주말까지 추가 관리 대책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금융당국이 목표치로 제시한 올해 증가율(연 5~6%)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 들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당국의 압박까지 겹치자 농협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출 중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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