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이어 판교도 전용 84㎡ 20억 시대…수도권 아파트값 ‘아찔’

뉴스1 입력 2021-08-05 15:59수정 2021-08-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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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과천에 이어 판교도 전용면적 84㎡ 2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일자리와 교통, 학군 등 인프라를 잘 갖춘 수도권 핵심 지역의 아파트값은 서울은 물론 강남3구 아파트값도 넘어서는 모습이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5일 20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2월 거래가격(19억3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상승, 판교신도시 전용 84㎡ 첫 20억원대 거래를 기록했다.

분당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0억원대) 거래 이후 전반적으로 호가도 다 올랐다”며 “백현마을 2단지는 21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권 전용 84㎡ 20억원대 시대는 과천이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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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은 올해 4월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20억5000만원에 매매, 첫 20억원대 거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84㎡가 21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2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의 실거래가 20억원 이상은 서울에서도 일부 지역에 국한된 모습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하면 동작구, 성동구 등 2곳뿐이다.

부동산업계는 ‘준강남’으로 분류하는 과천, 판교의 국평 20억원대 거래는 계속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일자리와 주거 인프라를 잘 갖춘 두 지역으로 매수세가 계속돼서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7% 올랐다. 상승 폭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1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과천과 판교가 속한 성남 분당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과 성남 분당구 상승률은 각각 0.26%, 0.22% 상승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5.53%, 6.83%다. 경기 전체 누적치(12.7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나, 가격대가 다른 지역보다 높아 금액 상승은 다른 지역을 웃돈다.

이미 두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서울 대부분 지역을 넘어섰다.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과천과 성남 분당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6379만원, 4692만원이다. 서울 평균(4482만원)을 웃도는 수준이며, 특히 과천은 강남3구인 송파구(5692만원)보다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 현상은 서울 강남에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라며 “과천은 수도권 어떤 지역보다 강남 접근성이 좋고, 판교는 일자리와 주거 인프라가 탁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권 다른 지역의 집값이 오를수록 (경기권 상급지인) 과천과 판교의 가격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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