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지난해 매출 4000억 원…독자경영 8년 만에 종합외식기업 도약 선언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20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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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이 독자경영 8주년을 맞아 종합외식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0일 bhc에 따르면, 박현종 그룹 회장은 독자경영 8주년을 맞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그동안 창고43과 그램그램,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인수해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올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 2013년 7월 15일 독자경영을 선포했다. 당시 bhc치킨은 826억 원의 매출 규모로 업계 순위 7~8위권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00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치킨업계에서 매출 40000억 원을 넘긴 기업은 bhc치킨과 교촌치킨 단 두 곳뿐이다.

bhc치킨은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 원칙경영 등 bhc만의 경영 철학을 연구개발과 마케팅, 생산, 물류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실천한 점을 성장 동력으로 봤다.

특히 bhc치킨은 박 회장을 필두로 성장의 가속도를 높였다. 박 회장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주먹구구식 경영 관행의 비합리성을 제거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개발과 물류 및 생산시설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 또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치킨 소비층도 젊은 층으로 확대했다.

이후 ‘뿌링클’ 치킨이 bhc치킨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뿌링클 치킨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5000만 개를 넘어섰다. 이어 맛초킹도 연이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bhc치킨은 지난 2016년 2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해 업계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bhc치킨은 지난 8년 동안 가맹점에게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통해 동반 성장이라는 상생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임금옥 bhc치킨 대표는 프랜차이즈의 진정한 상생이 가맹점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맹점과의 적극적인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은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가맹점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는 가맹점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종합외식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올 초 HMR(가정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담팀을 구성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은 ‘창고43’ 브랜드를 HMR 브랜드로 육성키로 하고 지난 2월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 등을 출시했다. 이후 소고기국밥과 추어탕 등 4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닭가슴살 HMR 4종을 출시해 주력 사업인 치킨 메뉴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향후 bhc치킨의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딥커리’, ‘맵스터’의 소스를 활용한 8종을 포함, 총 28종의 제품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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