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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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5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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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50%로 내린 뒤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어 이번까지 아홉 번째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충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지난달 24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자산시장으로 자금 쏠림이 뚜렷해지고, 가계부채도 여전히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금융 불균형이 그야말로 누적되고 있는데, 통화정책을 여기에 유의해서 조정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통위가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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