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베이 인수 불참…“신세계와 협력 관계는 지속”

뉴스1 입력 2021-06-22 14:12수정 2021-06-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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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발을 뺀다. 지난 17일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힌 지 5일 만에 ‘불참’을 공식화한 것.

네이버는 22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관련 조회공시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17일 미확정 공시에 이어 최종적으로 ‘부인’ 공시를 낸 것.

이커머스 업계의 판을 바꿔놓을 ‘M&A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네이버는 일찌감치 신세계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15일(현지시간) 진행된 이사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이버는 지난 17일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당사는 본건 입찰 절차에 참여했다”며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고 네이버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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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신세계와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계약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 동맹을 맺었다. 이에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양사가 협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네이버는 신세계가 제시한 인수금액(약 4조원 추정) 중 20%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국내 e커머스 1위 업체인 네이버와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신세계가 손잡고 온라인으로 판로와 저변을 넓힐 수 있고, 인수·합병(M&A)에 드는 막대한 자금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양사는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을 맺은 바 있다. 네이버는 신세계가 제시한 인수금액(약 4조원 추정) 중 20%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네이버 측의 공시로 인수전 불참이 공식화됐다. 업계는 e커머스 1위 기업인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와 사업영역이 겹치기 때문에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같은 업종 내 1위인 네이버와 3위인 이베이코리아의 기업 결합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거쳐야하는 점도 네이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이버는 지난 3월 맺은 신세계와의 ‘연합전선’이 깨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수 과정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삼자간 딜을 양자간 딜이 되도록 결정한 것이다”며 “네이버와 이마트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해당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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