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수출, 기저요인 훌쩍 넘는 호조세…경쟁력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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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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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5.31/뉴스1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5.31/뉴스1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우리 수출이 작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요인을 훌쩍 뛰어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5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5월 수출 증가율이 32년 9개월만에 최대인 45.6%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한 507억3000만달러이다. 역대 최초로 2개월 연속 40%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수출실적이다.

특히, 이번 5월은 3~4월에 비해 조업일이 3일이나 적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이 24억달러를 넘어서며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월간 수출이 500억달러를 상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2484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품목과 지역별로 세분화해 보면 회복세를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24.5%), 자동차(93.7%), 석유제품(164.1%) 등 주력상품과 함께 이차전지(32.1%), 바이오헬스(1.5%) 등 신산업도 함께 증가하며 주요 15개 품목 중 14개 품목이 고르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62.8%), 중국(22.7%), EU(62.8%), 아세안(64.3%) 등 9개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홍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업턴과 세계교역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는 제조업의 높은 경쟁력(세계제조업 경쟁력 지수 152개국 중 3위, UNIDO)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보다 더 높은 복원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발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경제전망에서도 확인된다”며 “한국의 1분기 성장률(1.6%)은 OECD 평균 0.3%을 약 5배 상회하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1분기 중 위기 전 GDP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최근 우리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반도체 등 주력산업에 대한 종합지원 패키지 추진, 물류애로 해소, 중소기업 비대면 수출지원 등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와 더불어 수출호조에 따른 경기회복세가 우리 경제 전체로도 퍼질 수 있도록 내수활력제고,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 등 민생안정 노력도 배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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