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2031년까지 중장기 호황…“발주량 2배 이상 증가”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0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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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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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박 발주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영국의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한 ‘조선업 시황 전망’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31년까지 글로벌 연평균 발주량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조선업계의 중장기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락슨 리서치는 올해와 내년도 선박 발주량은 세계 경제 회복과 글로벌 물동량 증가, 환경규제에 따른 노후 선박 교체 등으로 연 평균 1200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수주 잔고의 약 1/3이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 선박임을 볼 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선박 발주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2031년에도 친환경 선박으로의 선박 전환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글로벌 평균 발주량은 연 1800척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 조선소들의 주력 선박인 1만5000TEU (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도 매년 250~300척이 발주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105척 발주량 보다 2~3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국 조선사들이 글로벌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 등도 연간 60척 이상 발주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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