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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Shopping&]이마트, 품종 다양화로 고객 선택권 넓힌다

입력 2021-05-13 03:00업데이트 2021-11-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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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마토, 별마토… 이마트에 가면 이색 신선식품이 가득~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토마토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강화를 통해 온라인 유통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오프라인 마트만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지금까지 쌓아온 이마트의 매입 노하우를 통해 고객 맞춤형 매장을 선보이며 ‘온라인 시대’ 속 오프라인 유통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과일과 채소 매장이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마트는 과일과 채소 품종을 다양화하여 고객의 구매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기존에는 볼 수 없던 이색 품종을 선보여 선택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대형마트가 저렴한 가격과 효율적인 판매가 가능한 상품에 초점을 맞춰 운영했다면, 이제는 고객을 중심에 둔 ‘고객 지향적인 상품과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계절감이 가장 돋보이는 과일 매장에서는 새로운 신품종 과일을 도입해 보다 넓은 선택권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만족도 개선에 주력한다.

지난해 3월 이마트는 ‘토마토 뮤지엄’이라는 새로운 토마토 매장을 선보였다. 허니 토마토, 애플 토마토 등 이색 토마토를 비롯해 무려 12종에 달하는 토마토 품종을 판매했다. 또한 생산자, 재배 스토리, 특징 등을 담은 미니북과 각종 토마토 요리 레시피를 매장 내 비치했다.

완숙 토마토, 방울토마토는 물론이고 토마주르 토마토, 대저 토마토, 달짝이 토마토, 스테비아 토마토뿐 아니라 당도가 높아 간식용으로 좋은 프리미엄 이색 토마토인 허니 토마토와 애플 토마토를 본격 판매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한 달 이마트 토마토 매출은 전해 3월 대비 7.5%가량 늘었고, 이후 고객들의 재구매가 꾸준히 이루어져 지난해 3¤12월에는 매출이 32.8% 신장했다.

올해 역시 토마토 뮤지엄을 진행해 젤리마토, 별마토라는 신품종을 도입하면서 올 4월 토마토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6%라는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성수점의 프리미엄 딸기.
겨울철 인기 품목 ‘딸기’ 역시 품종을 크게 다양화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이마트는 3년 전만 해도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2, 3종의 딸기를 판매했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킹스베리’ ‘금실’ ‘아리향’ ‘장희’ ‘죽향’ ‘메리퀸’ 등 프리미엄 딸기를 대거 선보이며 최대 7종의 딸기 품종을 판매하고 있다.

신품종 딸기는 일반 딸기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맛과 품질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각광받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이마트 딸기 매출은 전해 동기보다 26.9% 늘었다.

이마트 성수점의 미국산 오렌지.
오렌지 역시 올해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고객 입맛 공략에 성공했다.

올해 이마트는 미국산 오렌지의 가짓수를 5종으로 확대해 기존 취급해 왔던 네이블오렌지 외 이색 오렌지를 처음으로 판매했다. 3월은 오렌지 연간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객 수요가 높은데, 이 시기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맛의 오렌지를 선보인 것이다.

새로 선보이는 상품은 ‘켄아저씨 오렌지’ ‘헤일로 만다린’ ‘카라카라 오렌지’ ‘퓨어스펙 오렌지’로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오렌지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실제 올 3, 4월 이마트 오렌지는 전년 동기 대비 19.8%가량 매출이 늘어나며 품종 다양화의 성공을 알렸다.

이마트 성수점의 각종 고추가 가득한 야채 매대.
이 밖에도 이마트는 지난해 시장의 매운맛 트렌드를 반영해 매운 고추 종류를 크게 늘렸고, 다양한 허브류와 이색 채소가 있는 특수 채소 매장도 강화했다.

각종 식품 제조사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매운맛을 강조한 신제품을 속속 만들어 내고 있는 ‘매운맛 전성시대’에 맞춰 이마트는 해외의 유명한 매운 고추를 국산화해 국산 고추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 버섯 역시 품종 다양화를 통해 구매 고객 수가 10% 이상 늘어나는 효과를 보이며 품종 다양화의 성공을 입증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동탄, 왕십리, 성남점 등 이마트 점포 6곳에서 1142명을 대상으로 버섯 구매 만족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버섯 서비스 부문에서 버섯 종류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답한 고객이 전체의 22.3%로 나타났으며, 버섯 설명이 부족하다는 답변도 16.9%나 됐다.

이에 이마트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버섯 품종 다양화를 진행했다. 기존 이마트는 송이버섯류 중 양송이, 새송이버섯을 주로 판매했지만 버섯 매장 개선 후에는 해송이, 이슬송이, 참송이 등 송이버섯류가 5종으로 늘었다. 이 외에 만가닥버섯, 노루궁뎅이버섯, 황제버섯 등 신품종도 도입했다.

품종 다양화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 1¤4월 버섯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해송이버섯은 156.1%, 이슬송이버섯은 221%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신품종 황제버섯도 4개월 만에 7만 팩 넘게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음을 알렸다.

이마트 최진일 신선담당은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과일, 채소 품종 다양화에 집중해 고급화 다양화되는 고객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품종, 이색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무 기자 zero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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