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분야 신사업 발굴 속도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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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핵심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유무형 역량을 외부와 협력해 사업을 개선하고 더 키우는 ‘빅 투 비거(Big to bigger)’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21년 신년모임에서 미래 경쟁력을 키우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찾자는 것이다.

허 회장은 “변화에 적응할 조직 구축을 위해 업무 방식을 개선하자”며 업무 공간의 변화도 강조하고 있다. GS그룹은 비대면 사무실(언택트 오피스)의 구현을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 체계 도입, 태블릿PC 지급, 화상회의 업무 시스템 구축 등을 했다. 2022년까지 각 계열사의 주요 시스템 중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실행중이다.

GS그룹은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개방형 혁신 조직(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인 ‘52g’를 출범시켰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디자인 싱킹, 디지털 전환, 실리콘밸리의 혁신 방법론 등의 주제를 반영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0여 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52g’에 참여해 활동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 법인 GS퓨처스를 설립했다. GS퓨처스는 지주회사 ㈜GS를 포함해 10개 자회사가 출자한 1억55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에서 GS그룹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투자 회사를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GS그룹은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결합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통합된 GS리테일은 2021년 7월 출범을 거쳐 2025년 취급액 2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프라인 유통과 디지털 모바일 상거래 시장에서 보유한 양 사의 강점을 결합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을 가진 회사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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