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허브' 출범 항공우주 산업 진두지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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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항공우주, 미래 모빌리티, 그린수소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난달 우주 산업 전반을 지휘할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스페이스 허브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개발에 참여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들이 중심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의 통신, 영상장비 전문 인력, ㈜한화의 무기체계 분야별 전문 인력 등이 참여한다.

한화그룹은 스페이스 허브가 우주 부문의 종합상황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해외 민간 우주 사업의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연구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개발 중이다. 올 상반기 중 미국 오버에어사와 함께 에어택시의 핵심인 전기추진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기추진 시스템은 기체의 수직 이륙과 전진 역할을 한다. 전기추진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에어택시는 활주로가 필요 없고 이착륙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체 무게를 줄이고 비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는 경기 용인시 용인터미널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추진 시스템은 100% 전기로 구동되기 때문에 탄소 등 공해 유발 물질도 배출하지 않는다.

한화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과 ‘수소 혼소 발전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수소 혼소 비중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든다. 한국종합화학은 한국서부발전의 평택1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을 활용해 수소 혼소 발전 시험을 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달 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직인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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