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실 부담이 커졌지만 서울에서는 부동산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거래 총액은 9조1874억 원, 거래 건수는 4209건으로 파악됐다. 거래액과 거래건수 모두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수준이다. 특히 거래액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6조2023억 원)보다 48.1%나 늘었다.
다만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용도별로 거래 경향이 달랐다. 임대수익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거래액은 총 2조4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반면 판매시설의 경우 거래액이 3783억 원으로 전년 동기(8102억 원)보다 53.3% 감소했다. 교육연구시설도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한 1505억 원이었다.
부동산114 측은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며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며 “저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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