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구동칩 생산 반도체회사
일각 “반도체 기술 中유출” 우려
“저사양 수준 위협 안돼” 평가
2004년 SK하이닉스가 분사해 매각했던 매그나칩반도체를 중국계 사모펀드가 1조6000억 원에 인수한다.
매그나칩은 자사 미국 본사 주식 전량을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에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1주당 현금 29달러로 책정됐으며 총 금액은 약 14억 달러(약 1조6000억 원)다. 매그나칩은 뉴욕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날 매그나칩은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서울, 청주에 각각 운영하고 있는 사무소와 연구소 및 구미의 생산시설 등도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 제품인 중견 반도체 회사다. 2004년 당시 하이닉스반도체였던 SK하이닉스가 자금난 끝에 비메모리 사업부를 분사해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한 이후 현재까지 주인을 바꿔가며 계속 사모펀드 소유로 남아 있었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을 두고 “한국 반도체 기술이 결국 중국 자본에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력 품목인 OLED DDI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나 장비가 이미 중국 업체들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는 저사양 수준이란 점에서 그리 위협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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