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씨 하나로 ‘맛있는 내일’ 열어가는 솜씨협동조합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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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
자체 브랜드 ‘쿡솜씨’ 개발
판로 개척해 매출 150% 성장

솜씨협동조합 자체 브랜드 쿡솜씨의 밀키트 구성. 솜씨협동조합 제공
솜씨협동조합 자체 브랜드 쿡솜씨의 밀키트 구성. 솜씨협동조합 제공
‘솜씨’란 손을 놀려 무엇을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하는 재주를 말한다. 파트별로 ‘솜씨’가 좋은 조합원이 구성된 솜씨협동조합은 2017년 7월 설립돼 밀키트 형식의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대학원 시절 협동조합 이사장 교육을 이수한 솜씨협동조합 장원재 이사장은 “생산자 주도방식(ODM) 상품의 한계를 느껴 보다 발전된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이 조합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전했다.

솜씨협동조합은 생산자 협동조합으로서 자체 브랜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쿡솜씨’의 밀키트 개발, 제조, 유통 부문 등으로 핵심 조직이 전문화·분업화돼 있다. 나머지는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으로 자금과 위험을 분담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조합원들이 고객으로부터 직접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뉴를 보완하고 개발했다. 조합원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거나 다른 메뉴와 조합해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제품 구성은 다양해졌으며 매출 또한 늘었다.

밀키트 재료 소분 과정.
밀키트 재료 소분 과정.
솜씨협동조합은 협업과 분업으로 내실을 갖춘 동시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협업활성화사업 도움을 받아 더욱 성장했다. 브랜드, 네트워크, 개발 및 마케팅, 장비 지원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판로를 개척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을 일궈냈다.

솜씨협동조합은 브랜드 지원을 통해 쿡솜씨 브랜드를 개발했고 네트워크 지원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했다. 특히 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을 이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었다.

솜씨협동조합의 설립 목적은 협동조합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조합원을 통해 소비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식당을 다점포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목적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생산해내는 제품의 ‘맛’이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로는 어려울 수 있는 상품 연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보완하고 있다.

장원재 조합 대표는 “항상 ‘NO보다는 YES’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며 “개인이 아닌 함께 했을 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솜씨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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