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회의 참석…“무역·환경 이니셔티브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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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30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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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1 DB © News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뉴스1 DB © News1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개최해 우리나라가 준비 중인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 제안 계획을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비공식 세계무역기구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등 인류가 공통으로 당면한 위기에 전 세계적 연대와 협력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환경·보건 등 새로운 통상 현안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Δ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성과 도출 방안 Δ수산보조금 협상 등 현재 진행 중인 세계무역기구 주요 현안 Δ무역과 환경·보건 등 신규 통상 이슈 등이 논의됐다.

WTO는 매년 1월 말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을 계기로 비공식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상 형식을 따라 약 20여개국 통상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따.

유 본부장은 “올해 예정된 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는 대외적으로 세계무역기구의 위상과 역할·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전환점”이라면서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무역기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유일한 다자협상인 수산보조금 협상의 조속한 결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과 관심을 촉구한다”면서 “ 전자상거래 협상 등 복수국간 협상이 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조만간 세계무역기구 관련 논의에서 관세·비관세장벽의 완화를 통한 환경 상품과 환경 서비스 시장 개방 촉진 방안 등이 포함된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이를 소개하면서 “회원국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세계무역기구가 환경 분야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WTO가 의료물품의 수급 원활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WTO가 직면한 수산보조금 협상 타결 등 기존 현안과 보건·환경 등 신규 과제의 성공적 해결을 위해 12차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에서의 가시적 성과 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이 준비 중인 ‘무역과 환경 이니셔티브’ 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향후 무역과 환경 관련 세계무역기구 차원의 논의 진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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