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실’ 운영해 과학 꿈나무 키우고 초교에 투명우산 배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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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아이들이 공학도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주니어 공학교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아이들이 공학도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주니어 공학교실’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 등 미래차 부품 전문사로 도약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사업의 강점과 상징성을 반영한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역량을 십분 활용해 본사, 연구소, 생산공장 등이 위치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을 함께 구축한다는 취지다.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어린이 교통사고율 30% 가까이 낮추는 효과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투명우산 10만여 개를 제작해 초등학교 등 전국 교육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1400여 교육기관의 어린이 90만 명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데 올해 100만 개를 돌파했다.

현대모비스의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효과성 검증에 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캠페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율은 평균 27% 감소했다. 104개 교육기관 6만4000명의 어린이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6월 중국 장쑤성에서 이러한 투명우산 나눔 프로그램을 론칭한 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우시에서 매년 3만여 개의 투명우산을 중국 어린이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 직접 만든 교보재로 자동차 최신 기술 전달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부터 운영해온 실습형 과학수업이다. 임직원들이 전국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일 강사로 나선다. 주니어 공학교실의 교보재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미니카’와 기술연구소 참여로 개발한 ‘차선을 따라가는 스마트카’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를 활용한 ‘수소전기차’ 교재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주니어 공학교실은 2014년 중국 장쑤 지역에서 실시한 이래 베이징으로도 확대해 운영 중이다.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유럽연구소에서도 정규 수업을 시작했다.

장애아동의 이동성과 행복 지원하는 ‘이지무브’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교통사고나 선천적 장애로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아동에게 맞게 제작된 의자와 휠체어 등 보조기구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아동의 꿈과 사례 등을 반영한 동화책을 제작해 2500여 곳의 전국지역아동센터에 배포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숲 조성

현대모비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복원과 보전을 위해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100만 m² 규모의 친환경 숲인 미르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서 숲 음악회, 습지 체험, 가족생태교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숲 조성지 중 8.23ha에 해당하는 면적은 재조림을 진행해 ‘숲 산림 탄소 상쇄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 이곳에는 소나무 4819그루가 심어졌으며 연간 산림 탄소 흡수량은 31.1t CO₂로 추정된다.

사회에 공헌하는 명문 스포츠팀

17년 역사의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과 올해 34년을 맞은 ‘여자양궁단’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울산 피버스 프로농구단은 경기 때마다 100여 명의 저소득 가정 등 매년 5000여 명의 사회 소외계층을 관람석에 초대하고 있다. 선수와 회사, 팬들이 함께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 가정 환아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랑의 바스켓’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나눔다시희망으로#기업#산업#복지#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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