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서 ‘천원의 아침밥’ 운영해 아침식사 문화 정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1일 03시 00분


전국 14개 대학교서 운영 참여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 안전 관리
학생 취향 반영한 메뉴로 호평

‘2020년 천원의 아침밥 우수학교’ 대상에 선정된 순천향대의 식당 모습.
‘2020년 천원의 아침밥 우수학교’ 대상에 선정된 순천향대의 식당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은 ‘2020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14개 대학교 중 운영 성과가 뛰어난 5개교를 선정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하고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교내 식당에서 1000원만 지불하면 든든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90만5000여 명(올해는 12만여 명)의 대학생에게 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해왔다.

‘2020년 천원의 아침밥 우수학교’ 대상(농식품부 장관상)에는 순천향대가 선정됐다.

순천향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 출입구에 얼굴 인식 열 감지기를 운영하고 모바일 자가 문진 QR코드 인식 후 출입 허용,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한 식사환경을 조성했다.

또 교내 식당 4곳에서 백반, 덮밥뿐 아니라 쌀로 만든 빵으로 구성된 테이크아웃 메뉴까지 제공하는 등 학생 취향을 고려한 식단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쌀을 이용한 디저트를 개발하고 지역의 소규모 농가들로부터 식재료를 구매하는 등 천원의 아침밥 사업 운영 노하우를 높이 평가받았다.

‘2020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온라인 시상식 모습.
‘2020 천원의 아침밥’ 사업 온라인 시상식 모습.
최우수상(농정원장상)은 인천대, 포항공대, 부산대, 한국폴리텍대(홍성캠퍼스)가 수상했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한 점과 지역 및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메뉴 제공으로 학생들의 참여율과 만족도를 높인 점에 대해 호평을 얻었다.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선정대학은 28개교였으나 온라인 수업, 비대면 등교 등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실히 사업을 운영한 14개교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특히 재난대응의 적정성과 천원의 아침밥 메뉴 개발의 적절성·다양성·충실성 등 사업 추진의 우수성과 사업성과·사업 효과 확산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해 선정했다.

식생활, 식품·영양 분야 및 홍보 분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코로나19로 등교와 식당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사업성과를 잘 달성했다”며 “향후 사업이 지속돼 많은 학생들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끼고 건강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최근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사업 지원 대상을 대학생에서 20∼30대 청년까지 확대하여 아침밥을 지원하는 ‘2030 편의점 연계 아침밥 지원 캠페인’을 시범사업으로 운영하였다.

편의점 연계 아침밥 지원 행사는 약 2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행사기간 동안 약 2500명에게 오전 시간(7시∼10시 30분)에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을 방문하면 쌀 간편식인 김밥과 도시락을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특히 대학교 교내 식당에서만 운영을 하던 아침밥 지원 사업을 편의점으로 장소를 확대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서 시간 부족 등으로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20∼30대에게 호평을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아침밥 지원 사업을 통해 20∼30대에게 쌀 중심의 아침식사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공동기획 : 농림축산식품부
#공감#공기업감동경영#공기업#산업#농림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