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오피스텔,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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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1년새 0.42%-0.43% 올라
지방 침체로 전국은 0.47% 하락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가운데 서울과 세종 오피스텔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세종은 매매가격은 물론이고 전세·월세가격 모두 상승한 지역으로 전월세 시장 불안이 매매가격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보다 0.47% 하락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역 경기 침체에 더해 공급 과잉이 심한 지방이 오피스텔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17개 시도 중 15개 시도에서 일제히 가격이 떨어졌다. 울산(―2.44%)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서울과 세종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각각 0.42%, 0.43% 올랐다. 다른 지역과 달리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했기 때문이다. 신축 오피스텔은 중소형 아파트 면적에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아파트 대신 매수하려는 수요가 생겨난 것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오피스텔 전세 시장에서도 세종(1.97%)과 서울(1.15%)의 상승률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월세 상승폭 역시 세종(0.99%), 경기(0.28%), 서울(0.26%) 순으로 높았다.

내년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총 6만1467채로 올해(10만142채)보다 38.6% 줄어든다. 직방은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45%나 줄어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은 매매와 임대차 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이어가나 지방은 내년에도 약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오피스텔 매매가#서울#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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