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재배-약용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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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협회
농경 분야 첫 지정… 9∼10일 수삼 30% 할인
전국 5개 인삼농협 ‘네이버 쇼핑 라이브’ 진행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2016년부터 전통지식 분야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이후에 농경 분야에서 무형문화재가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삼 재배-가공 기술 등 문화 포함


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것이다. 인삼 재배와 가공에 대한 기록은 조선 후기의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삼 재배의 대표적인 전통지식은 △인삼 씨앗의 개갑 △햇볕과 비로부터 인삼을 보호하기 위한 해가림 농법 △연작이 어려운 인삼 농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동식 농법 △밭의 이랑을 낼 때 윤도를 이용해 방향을 잡는 방법 등으로 오늘날까지도 인삼 재배 농가 사이에서 전승되고 있다.

인삼은 예부터 민간에서 불로초 또는 만병초로 여겨졌으며 민간신앙이나 설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각종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인삼 문양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한다. 이처럼 인삼은 한국인에게 귀한 약재이자 식품이라는 정서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는 축전 영상과 함께 스타 역사 강사인 최태성 씨의 재미있고 쉬운 인삼 역사 강의 영상을 한국인삼협회 공식 유튜브에 게시하는 등 인삼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소식을 일반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인삼을 싼값에 구할 수 있다고?


한편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에서는 서울시지역상생교류협력단과 협력해 인삼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기념하고 인삼에 대한 수급 안정을 목적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네이버 쇼핑 라이브(네이버 상생상회 스마트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판촉 행사에는 전국 5개 인삼농협(강원, 강화, 경기동부, 백제금산, 충북)이 참여해 세척한 수삼(말리지 않은 인삼)을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인삼의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환영하며 이번 판촉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인삼을 구매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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