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올해 교차로 개선사업 추진해 경제 효과 2534억원 창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2월 4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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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교차로 80개소 대상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
차량 통행속도 13.4%↑
“사고 위험 22.5%↓ 기대”

도로교통공단은 올해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연간 약 2534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생활권 주요 교차로 80개소를 대상으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수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경찰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정시간대에 정체 및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생활권 주요 교차로의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교차로는 노인과 어린이 보행사고 다발지를 포함해 상가와 아파트 밀집지역이 주를 이뤘다.

개선사업을 진행한 결과 교차로 주변 차량 속도는 13.4%(시속 23.2km→26.3km) 빨라졌고 지체시간은 18.3%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단 측은 전했다. 해당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42억 원의 차량운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통행시간비용과 환경비용 절감액을 포함하면 연간 약 2534억 원 규모 경제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단은 교통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호운영체계 분석으로 신호주기 및 연동체계 등이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교차로를 우선 개선했다고 한다. 이어 도로확장과 교통섬 설치 등 중장기적인 종합개선안을 수립했다. 개선사항을 교통안전성 시뮬레이션(SSAM)으로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약 22.5%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내년에도 생활권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량 소통 증진과 함께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 교통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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