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체 현장에 ‘재해 예측 AI’ 가동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17일 11시 53분


현대건설은 지난 10월부터 ‘재해 예측 AI’ 가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해 예측 AI는 현대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국내 건설현장에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위험 정보를 제공해 선제적 안전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체개발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과거 10년간 수행해온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체 프로젝트에서 수집된 3900만건 이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장 내 결빙구간에서 공사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인적 없는 곳에서 공사자재가 낙하한 사례 등 인적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사고 정보에 이르기까지, 건설현장의 잠재적 재해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다.

재해 예측 A’는 현장 담당자가 별도 현장 관리 시스템에 입력한 예정 공사정보를 분석해 유형별 안전재해 발생 확률 및 안전관리 지침을 도출해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각 현장에서는 이를 활용해 항목별 사전점검 등의 선제적 안전관리 수행이 가능하다.

또 전국 현장에서 매일 제공되는 공사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최신 자료를 유지함으로써 재해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현장 담당자가 당일 공사 일정 마무리 후 현장 관리 시스템에 공정률, 사용 장비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차후 진행될 공사 내용을 예측해 해당 공사의 재해 발생 확률 등을 분석해 내는 방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해 예측 AI와 같은 빅데이터·AI 기반 연구가 향후 건설업계 업무방식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다년간의 시공 경험이 녹아있는 데이터를 통해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들을 통해 현대건설이 디지털 건설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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