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에 2주’ 배정되는 빅히트…‘따상’가면 수익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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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하면 1주당 21만6000원 수익
1억 증거금에 43만2000원 벌어

글로벌 아티스트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가 코스피에 상장하는 오는 15일 주가 향방이 주목된다. 비록 청약 성적은 역대 최고인 카카오게임즈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코스피에서는 최고인 만큼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상한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6일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통합 경쟁률은 606.97대 1로 집계됐다. 총 걷힌 증거금은 58조4236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비록 역대 공모주 최고 흥행을 거둔 카카오게임즈는 넘어서지 못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와 달리 빅히트가 코스피에 상장한 만큼 단순 비교하는게 적절치 않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빅히트는 코스피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SK바이오팜을 뛰어넘었다. 증거금 규모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합쳐 역대 최대치인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와 맞먹는다.

이에 상장 첫날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처럼 ‘따상’을 갈 것이란 기대가 높다.

앞서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졌던 SK바이오팜은 상장 후 ‘따상상상(따상+3일 연속 상한가)’,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따상+2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들 성적을 고려하면 적어도 첫날 ‘따상’은 가지 않겠냐는 설명이다. 게다가 빅히트가 청약 전 장외시장에서 매수 호가가 40만원에 육박했다는 점 등에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실제로 빅히트도 첫날 ‘따상’에 성공한다면 공모주 투자자가 거둘 수익은 얼마나 될까?

‘따상’은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그 가격에서 30% 오른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빅히트가 따상에 가면 시초가 27만원으로 시작해 35만1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즉 1주에 공모가(13만5000원)의 160%인 약 21만6000원 수익을 거두게 된다.

통합 청약률에 따르면 빅히트 투자자는 약 4097만원 증거금에 1주를 배정받을 전망이다. 이번에는 증권사 별로 경쟁률이 차이났던 점을 감안하면 NH투자증권의 경우 증거금 약 3811만원에도 1주가 가능하다. 즉 증거금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2주를 받게 되고, 따상에 가게 된다면 하루 만에 43만2000원을 벌게 되는 셈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따상이 힘들 수 있다는 전망도 공존한다. 빅히트가 BTS에 기댄 엔터주라는 점과 공모가가 SK바이오팜(4만9000원),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에 비해 높다는 점 등에서다.

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의 적정 및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38만원 사이에서 전망하는 한편 멤버들의 입영 이슈로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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