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개월만에 1150원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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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위안화 강세와 동조화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1150원대로 떨어졌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원화 가치 상승) 1158.0원에 마감했다. 올 1월 15일(1157.0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다. 원-달러 환율은 6거래일 동안 28.9원 떨어졌다. 미국의 ‘제로금리’ 장기화와 경기 부양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75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원화 가치는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의 위안화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화 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V’자 경제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안화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원화 강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원-달러 환율#원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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