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로 본 BTS 멤버 1인당 가치는 5000억…메시도 무시 못할 ‘몸값’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1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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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7명 멤버의 1인당 시장가치가 세계적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급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1~6월) 전체연결매출(2940억 원) 중 BTS가 번 돈은 2579억 원(87.7%)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도 BTS의 비중이 80%를 넘는다는 분석이다.
현재 빅히트의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공모가가 예정가의 최상단에서 결정된다면 상장 후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5692억 원, 매출 비중을 고려한 BTS 멤버 7명의 시장가치는 시총의 80% 수준인 3조65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멤버 1인당 가치가 약 5200억 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장 첫날 빅히트의 시초가가 공모가의 갑절로 뛰면 멤버 1인당 시장가치는 1조400억 원으로 불어난다. 단순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값이 비싼 축구선수 메시의 시장가치(이적료 기준 7억 유로·약 9832억 원)와 비슷해지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처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갑절로 오른 뒤에 30% 상승해 상한가)’에 성공하면 1인당 시장가치는 약 1조3500억 원으로 불어난다.

빅히트는 이달 2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다음달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자현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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