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7월 3기 신도시 사전청약…6만호 조기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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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8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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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2년까지 공급되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분양물량 24만호 중 총 6만호에 대해 사전 청약을 통해 조기 분양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7월 사전 청약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공공 택지 공공 분양 주택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3만 호씩 조기 분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내년에 3만 호를 사전 청약을 통해 공급한다. 인천 계양 일부는 내년 7~8월, 남양주 왕숙2 일부는 9~10월, 남양주 왕숙 일부·부천 대장 일부·고양 창릉 일부·하남 교산 일부 등은 11~12월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다만 지난 8·4 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CC는 2021년 상반기 교통 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 청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 입주를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교통을 꼽은 만큼,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부동산대책 이후 시장동향과 후속조치 추진현황 등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8·4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8월 다섯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춰서면서 7월 첫 주 이후 8주간 지속 된 가격상승률 둔화로 6월 1주차 상승률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8월 다섯째 주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도 4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돼 6월 3주차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낸다”며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록임대주택 중 연말까지 46만 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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