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매체 “한국경제 활력 잃지 않아…위기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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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4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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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경제매체가 “한국 경제는 지금까지 활력을 거의 잃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일 오스트리아 경제금융포털 ‘피난첸’(Finanzen)은 지난 2일 ‘한국 경제의 내공’(Südkorea: Starke Noten im Härtetest)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3월 최저치로 폭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60% 가까이 다시 상승했다”며 “한국은 미국 같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위기 테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아시아 4위, 세계 12위 경제대국 한국은 이동제한, 봉쇄조치, 생산중단과 같은 조치없이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난첸은 “정부와 보건 당국의 이런 능력을 차치하더라도 한국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 최빈국이었지만, 경제성장 정책을 통한 고속성장으로 기존의 선진국과의 거리를 좁혀나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1000달러를 넘는다. 그리고 세계 7위의 수출국”이라며 “삼성, 셀트리온 헬스케어, SK하이닉스와 같은 기업들이 경제성장으로 탄탄해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은행들과 기업들은 90년대 후반 금융위기 교훈으로 인해 대부분 재정적으로 건실하다”고 설명했다.

피난첸은 문재인정부가 코로나19 경제위기에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대응한 것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문재인 정부는 일찍이 180억 유로 상당의 부양책을 마련했다”며 “미국, 유럽, 일본의 총생산이 크게 하락한 반면, IMF는 올해 한국 국내 총생산 성장률을 –1.2%로, OECD는 –0.8%로 전망하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내년에는 3%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판 뉴딜도 소개했다. 피난첸은 “문재인 대통령은 7월에 발표한 뉴딜로 한국을 디지털 강국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교육기관, 교통 시스템 및 병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기업의 공정 및 품질 관리의 최적화를 위해 인공지능이 도입된다”며 “또한 향후 5년간 19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장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난첸은 “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국정부는 친환경 주택과 공장, 그리고 친환경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한국판 뉴딜을 이끄는 데 중요한 기업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는 양”이라며 “‘한국의 구글’ 네이버도 정부정책에 참여해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한국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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