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첫 전기차에 타이어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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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전기차(EV) 보급량이 빠르게 늘면서 EV 타이어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차와 다른 특성을 지닌 타이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EV 타이어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EV 상용화 전부터 기술개발 전략을 세웠으며, 전용 상품 개발, EV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 성과를 만들고 있다.

특히 최근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EV 타이어 독점 공급사로 선정됐다. 포르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모든 차량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하는 것이다. 또한 독일 포르쉐의 최초 순수 EV ‘타이칸’에는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포르쉐는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며 부품 선정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성과들은 기존 내연기관차와 차별화한, EV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먼저 EV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 크게 들린다. 따라서 EV 타이어에는 노면 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필요하다.

2018년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출시한 한국타이어의 2세대 EV 타이어 ‘키너지 EV’는 최적의 피치 배열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한 EV 특성상 필요한 견고한 내구성을 위해 고분자 재료 중 가장 강도가 높은 소재인 ‘아라미드’도 적용했다. 이 밖에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한 설계를 적용하는 등 EV의 특성을 반영한 타이어로서 키너지 EV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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