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량과 거래 비중이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서울 전체 아파트 월세 거래 중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m² 이하)의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59.6%였다. 서울 소형 아파트의 월세 거래 건수도 이 기간에 모두 1만6748건으로 2016년 1∼7월(1만5039건)보다 11.3% 많았다. 반면 전용면적 60m² 초과∼85m² 이하와 85m² 초과 아파트는 5년 전보다 거래 건수와 거래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이는 서울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7%에 달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다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도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중 전용면적 60m² 이하는 총 2만4990건으로 2018년(1만6452건)보다 51% 늘어났다.
부동산114 측은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편이어서 면적 대비 월 임대료 부담은 더 크다”며 “10월부터 전월세전환율이 하향 조정돼 기존 계약자들은 월세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신규 월세 계약자들을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