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해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한 시민이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걷고 있다. 2020.8.24 © News1
올여름 기존 최고치는 지난 20일에 기록한 8697만kW였다. 역대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2018년 7월24일에 기록한 9248만kW이다.
이날 서울과 대구 기온이 34도 이상 오르며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인 무더위로 인해 냉방용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력거래소는 보고 있다.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늘자 이날 같은 시간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예비전력은 933만kW, 전력예비율은 10.5%까지 떨어졌다.
예비전력이 500만kW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 준비단계가 발동되는데 이 단계까지는 여유가 많았다. 통상 전력업계에서는 전력예비율이 10%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본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사용 예측량을 상한 기준 9080만kW 내외로 잡고, 7~8월 전력 공급능력을 역대 최대인 1억19만kW까지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에 하나 수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주요 발전소 출력을 일시적으로 올리거나 피크 시간에 전기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수요감축요청(DR) 제도 활용 등 별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놓고 있어 예비 공급능력은 더욱 늘어난다.
아직까지 정부는 발전소 출력 상향이나 DR 제도 발동을 내린 적은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주 최대 전력피크를 찍은 후 9월이 시작되는 다음주부터는 선선해지는 날씨로 전력수요량이 점점 감소할 것”이라며 “공급량이 충분해 올여름 전력수급은 매우 안정적인 상황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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