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ATM 위치 제공 앱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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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²당 ATM, 서울 36대 vs 강원-경북-전남 0.3대

앞으로 미니스톱 등 일부 편의점과 백화점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사고 소액의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로 은행 계좌에 입금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스마트폰으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ATM 운영 개선 추진 방안을 내놓았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 ATM 수는 2013년 7만105대에서 올해 5만5807대로 1만4298대 감소했다. 지역별 격차도 크다. ATM의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1km²당 ATM 보급 대수는 서울(약 36대)이 강원·경북·전남(0.3∼0.4대)의 100배 정도다.

한은은 ATM 감소와 지역별 격차에 따른 현금 사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편의점 등의 가맹점 입출금 서비스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장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 인출하고 싶은 액수를 더해 결제한 뒤 차액을 현금으로 받는 가맹점 현금출금 서비스 외에 편의점 미니스톱에서 현금으로 결제하고 거스름돈을 현금카드로 은행 계좌에 바로 입금하는 ‘가맹점 입금 서비스’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1회 1만 원, 하루 10만 원까지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에 현대백화점, 이마트24로 확대된다.

내년에는 은행권 ATM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ATM 위치 정보, 수수료, 24시간 이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병목 한은 전자금융기획팀장은 “은행권 ATM의 급격한 감소를 막기 위해 은행권 간 ATM 공조 방안을 중기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한국은행#현금자동입출금기#위치정보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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