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반년만에 주식 순매수…보유채권 150조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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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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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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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국내 상장주식 5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순매수한 것이다. 상장채권은 2조2350억원 순투자해 7개월 연속 순투자 행렬을 이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밝힌 ‘2020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340억원 어치를 샀고 코스닥 시장에서 510억원 어치를 팔았다.

지역별 투자자로 보면 유럽(2조2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투자자가 순매수했고 미주(-1조5000억원), 중동(-2000억원) 투자자가 순매도했다. 국가별 투자자로는 영국(8000억원), 아일랜드(4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투자자 등이 순매수했으며 미국(-1조2000억원), 케이맨제도(-3000억원), 캐나다(-3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83조5000억원(시가총액의 30.8%)으로 전월 말 대비 41조9000억원 늘었다. 미국 243조1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1.7%), 유럽 173조6000억원(29.8%), 아시아 78조3000억원(13.4%), 중동 22조원(3.8%) 순으로 해당 지역 투자자들이 주식을 많이 갖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은 총 150조2000억원(전체 채권잔액의 7.5%)으로 전월 말 대비 3조6000억원 증가했다. 사상 최대 보유액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을 6조3360억원 순매수했다. 만기상환 4조1020억원을 빼면 순투자 규모는 총 2조2350억원이다.

지역별 투자자로 보면 아시아(1조1000억원), 유럽(6000억원), 중동(900억원), 미주(8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2조3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통안채(-2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3조3000억원)과 5년 이상(9000억원)에서 순투자됐으며 1년 미만(-2조원)에서 순회수가 이뤄졌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70조1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6.7%), 유럽 47조1000억원(31.3%), 미주 12조원(8.0%)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19조2000억원(79.3%), 특수채 31조원(20.6%)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57조5000억원(38.3%), 1년 미만 47조7000억원(31.8%), 5년 이상 45조원(30.0%)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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