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태릉 개발에 ‘구리’ 들썩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6일 16시 50분


코멘트

KB부동산 "더딘 안정화 진행 중"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전세가격도 비슷한 양상이다.

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올라 지난주 0.53%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도 119.6으로 지난주 129.8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며 “더딘 안정화가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에서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0.78%), 종로구(0.77%), 노원구(0.64%), 은평구(0.61%), 성동구(0.5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중랑구는 상봉, 망우역 일대 복합역사 개발, 상봉터미널 개발계획,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 호가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KB부동산 측은 분석했다.

경기도 역시 0.18% 올라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구리(0.80%), 수원 영통구(0.54%), 광명(0.45%), 광주(0.43%), 안산 상록구(0.3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구리의 경우 태릉골프장 개발 계획이 영향을 미치면서 갈매 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KB부동산은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도 0.21% 올라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성동구(0.62%), 강북구(0.5%), 구로구(0.43%), 광진구(0.41%), 서초구(0.40%)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동구의 경우 강남 쪽 진입이 편리한 옥수동, 금호동과 더블 역세권인 왕십리역 역세권 단지들의 전세가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임대차3법 추진에 따른 불안감, 세율 인상분을 임대료로 메꾸려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KB부동산은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