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CT 인재 육성 ‘하나드림’ 저소득층 아이들에 맞춤 교육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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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나눔재단 대표 사회공헌
1년간 215명 아이들에 진로 교육
다문화 가정 복지 향상에 힘쓰기도

하나금융그룹이 저소득 계층 아동들이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하나금융의 하나금융나눔재단과 국제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사회공헌사업 지원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드림’을 시작했다. 하나드림은 금융과 ICT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저소득 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의 진로 교육을 받기 어려운 조손가정, 농어촌 지역의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하나금융그룹이 2005년 12월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설립한 자선 공익 재단법인이다.

하나금융나눔재단과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 1년 동안 총 215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손가정 아동 70명에게는 금융·ICT 교육을 진행하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농어촌 지역 아동 145명에게는 코딩 교육과 로봇 만들기, 드론 체험 등 체험형 ICT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금융·ICT 인재 육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은 “아이들이 금융과 ICT 분야 진로를 희망하더라도 경제적 부담 등의 이유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나드림’은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동들이 충분한 교육을 받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4일에는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3개월 동안 전문가 심사,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개인 13명과 단체 3곳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두 딸을 둔 윤아영 씨(39)가 수상했다. 2004년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윤 씨는 가정에서는 좋은 아내이자 엄마로, 직장에서는 이주근로자의 멘토로 한국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윤 씨는 경찰서나 법원 등에서 베트남어 통역을 지원하고 이주근로자를 위한 전문교재를 번역하기도 했다. 결혼이주여성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 독립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으로 결혼이주여성의 본보기가 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복지를 향상함으로써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만들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함 이사장,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롱 디망쉐 주한 캄보디아 대사, 크리스찬 대 해수스 주한 필리핀 대리 대사, 쑤멧 출라찻 주한 태국 공사, 김우식 KAIST 이사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함 이사장은 “한국 삶을 선택하고 자리 잡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길 희망한다”며 “다문화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money&life#금융#기업#주식#하나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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