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트렌드] 와인 1병에 3900원…“홈술 와인족 모여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10일 05시 45분


유통업계 ‘초초저가 와인 마케팅’ 활발
롯데마트 ‘레알 푸엔테’ 세일 포문
일 1만병 판매…50만병 추가 수입
이마트24, 자체브랜드 ‘꼬모’ 론칭
롯데백화점 ‘와인 스테이지’ 오픈
“코로나 여파 홈술족 겨냥 마케팅”

‘홈술 와인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와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마트의 3900원 초초저가 와인 ‘레알 푸엔테’. 사진제공|롯데마트
‘홈술 와인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와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롯데마트의 3900원 초초저가 와인 ‘레알 푸엔테’. 사진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와인족’을 겨냥한 와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초저가, 자체브랜드, 온·오프라인 겸용 매장 등 방식도 다채롭다. 먼저 롯데마트가 선보인 3900원 초초저가 와인인 스페인산 ‘레알 푸엔테’의 인기가 매섭다. 하루 평균 1만 병씩 판매되며 조기 소진이 예상돼 50만 병을 추가 수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웅 롯데마트 주류 상품기획자는 “부담 없는 가격의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와인시장의 저변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와인 자체브랜드(PB) ‘꼬모’를 론칭했다. ‘Convenient Moment(편안한 순간)’의 줄임말로 와인을 즐기는 편안하고 적당한 순간을 의미한다. 첫 상품은 칠레산 ‘꼬모 리제르바 까베네쇼비뇽’과 이탈리아산 ‘꼬모 모스카토’로 가격은 각각 9900원이다. 백지호 이마트24 상품기획 담당 상무는 “와인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가성비 좋은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점에 온·오프라인 겸용 ‘와인 스테이지’ 매장을 오픈했다. 라이브 커머스와 와인 클래스 등의 콘텐츠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제공한다. 와인 클래스는 국내 유명 와인 전문 강사를 섭외하며 사전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주 1, 2회 진행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1지역장은 “최신 소비트렌드와 고객의 구매 패턴을 반영한 신개념 매장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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