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청약 첫날 6조원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공모주 경쟁률 62대1… 24일 마감
제일모직 30조원 기록 깰지 주목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인 23일 61.93 대 1의 경쟁률로 5조9412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청약 첫날 경쟁률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마지막 날에 수요가 몰리는 걸 고려하면 역대 최대 최종경쟁률과 청약증거금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이다. 공모가액은 4만9000원으로, 일반투자자에게는 전체 유통 물량의 20%인 391만5662주가 배정됐다. 9593억 원 규모다. 배정 결과는 26일에 발표되고, 상장일은 7월 2일이다. 청약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곳에서 24일 오후 4시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이달 17, 1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835.66 대 1이라는 역대 최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당시 몰린 자금만 575조 원에 달했다.

2014년 제일모직 상장 당시 기록한 역대 최대 청약증거금 기록(약 30조 원)이 이번에 깨질지도 관심이다. 당시 제일모직은 총 574만9990주를 주당 5만4000원에 공모했고, 19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최종경쟁률이 300 대 1을 넘기면 이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sk바이오팜#기업공개#청약 경쟁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