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롯데…100억 재고 명품 쏟아진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23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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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ON서 오전 10시부터 판매
50여개 브랜드 정상가 60% 수준
25일엔 오프라인서도 판매 시작
신라면세점 25일 1차 판매 돌입

롯데면세점이 23일 오전 10시부터 100억원 규모의 재고 명품 판매를 시작한다. ‘마음 방역 명품 세일’이 주제인 이번 행사는 해외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롯데 쇼핑 계열사 통합 모바일 앱인 ‘롯데ON’에서 정상가보다 60% 싸게 판다.

오는 25일부터는 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명품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기흥점은 25~30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이시아폴리스점·광주 수완점은 26~30일 행사를 연다. 재고 면세품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판매액 0.5%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코로나 의료진 지원에 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면세상품 국내 판매 허용으로 그 동안 어려움을 겪던 면세업계가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 극복과 면세산업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코로나 사태 이후 매출이 급감한 면세점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10월29일까지 재고 면세품 내수 통관 판매를 허용했다. 현행 규정은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인 물건은 소각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만 가능하게 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제품이다.

신라면세점은 25일부터 재고 면세 명품을 판다. 참여 브랜드는 프라다·발렌시아가·몽클레어 등 명품과 투미·토리버치·마이클코어스 등 매스티지(masstige), 메종마르지엘라·아미·마르니·오프화이트 등 컨템포러리 등 40여개다. 지방시·펜디·프라다 등 20여개 브랜드가 이날 1차 판매에 들어가며, 발렌시아가·발렌티노·발리 등 브랜드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된다.

품목은 지갑이나 가방, 선글라스 등 패션 잡화다. 판매 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30~50% 수준이다. 신라면세점은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 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했다. 배송은 주문 후 일주일 이내에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재고 상품 판매는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아닌 신라면세점 자체 여행 상품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진행된다. 신라면세점 모바일 앱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후 접속하면 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상품을 구매 할 수 있으며, 추가 할인 쿠폰, 신라페이 즉시 할인, 에스 리워즈 적립 등 다양한 혜택도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이용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3일 가장 먼저 시작한 재고 명품 판매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면세 제품이 판매된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SI) 빌리지는 판매 시작 20여분 전부터 접속자가 폭증해 서버가 마비됐다. 당시 나온 제품 중 90%가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품절됐다. 지난 22일 2차 판매 제품도 하루 만에 전체 물량의 92%가 팔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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