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기업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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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경영목표 바꿔
단순 패널 제조사 탈피 선언… “OLED 경쟁력 바탕으로 혁신”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경영 목표로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내걸었다. 단순 패널 제조사를 넘어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기업이 돼야 살아남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디지털 혁신이라는 시대상황과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비전체계 재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영 목표 변경은 8년 만에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의 기존 경영목표는 ‘글로벌 넘버원 디스플레이 기업’이었다.

기존 목표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량과 품질 등에서 다른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고전하면서 1위에 집착하는 사업 방향과 목표에도 수정이 필요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양적 경쟁을 벌이는 치킨게임 양상에서 벗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기술 측면에서 ‘최고’ 가치에 보다 무게를 둔 것이다. 서비스와 프로세스, 시스템, 인재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 돼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범위도 패널 제조사로 한정하지 않고,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솔루션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뜻도 새 경영목표에 담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새로운 비전체계를 바탕으로 △대형 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 가속화 등 3가지 핵심 전략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lg디스플레이#솔루션기업#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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