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수소차 투입한다…수소드론 도입도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6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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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두산·국방부·산업부·환경부 MOU 체결

국군에 수소전기차가 투입된다.

현대자동차는 16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서 국방부·산업부·환경부·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국군 내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하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은 정세균 국무총리,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방부 박재민 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현대차 공영운 사장,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MOU 체결은 국가 핵심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수소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보급을 군 영역에까지 확대시켜 수소산업의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국방부의 수소 활용을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키로 했다.

국방부는 2021년까지 수소전기차 10대를 구매해 시범 운영하며, 자운대 인근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협력한다. 아울러 추후 지속적인 수소전기차 구매·운영 확대와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수소드론의 군사용 도입도 검토된다.

산업부는 군 장비 및 시설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환경부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각각 수소전기차와 수소드론의 개발, 생산 등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협약식 체결 당일 관계자들은 수소충전소 예정 부지를 둘러본 후 현대차의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 시험 비행을 참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국군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대표적인 양산형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방부, 산업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의 관용차로 운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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