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소기업과 ‘한국형 5G 중계기’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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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특화 솔루션 노하우를 중소 협력사와 공유해준 덕분에 국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5G 중계기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의 협력사 중 한 곳이자 네트워크 장비 제조 중소기업인 HFR의 정종민 대표는 “향후 해외 진출 판로 개척에도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HFR와 같은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선제적으로 통신망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자사 서비스에 적용해오고 있다. 양사는 4G(롱텀에볼루션·LTE) 시점에도 RF중계기, 빌딩 내부 설치용 소형 중계기 등을 공동 개발해 실제 통신망에 적용했으며 2016년엔 관련 솔루션을 미국 통신기업 버라이즌에 수출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7∼12월)에는 5G 관련 네트워크 장비, 솔루션, 서비스 등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강소기업들의 수출 기회도 넓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협력 기업들과 해외 진출에 힘쓰는 한편 △계약조건의 지속적인 개선 △협력사 대상 상생지원 금융·교육·복지 프로그램 다양화 등 상생 경영에도 나서고 있다.

또 협력사의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동반성장펀드 814억 원을 포함한 총 14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취업희망두드림’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구직자와 협력사 일자리 연결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과 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5G 분야에서는 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개방해 중소 벤처기업 제조사들의 고가 장비 접근성을 높이며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 장비사, 정부가 함께 일궈낸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국내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상생경영#경영#기업#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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