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삼성-LG 휴대전화 가격 부풀리기’ 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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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판매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두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미리 휴대전화 출고가에 반영한 뒤 나중에 이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가격을 부풀렸는지를 조사 중이다. 조사 대상에서 애플 등 외국 업체는 제외됐다.

이번 조사는 2년 전 한 시민단체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휴대전화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리고 있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해 확인에 나선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같은 건으로 2012년 두 업체와 팬택, 이동통신 3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53억300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업체들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공정위의 손을 들어주며 징계가 확정됐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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